ISA 실수요자 중심 개편 중…해지늘었으나 1인당 평균가입금액↑
ISA 실수요자 중심 개편 중…해지늘었으나 1인당 평균가입금액↑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6.10.0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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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ISA계좌가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가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다. 가입계좌 수와 가입금액의 증가세는 주춤하고 있지만 1인당 평균가입금액은 늘고 있는 추세다. 해지계좌도 함께 늘어나면서 소액계좌 역시 줄고 있는 상태다.

금융위원회는 5일 금융감독원, 각 금융협회와 'ISA TF(태스크포스)' 9차 회의를 열고 주요 쟁점 사항과 수익률 공시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금융사들의 초기 선점경쟁이 완화하면서 계좌수와 가입금액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추가 납입 등으로 1인당 평균가입금액은 급증하고 있다"며 "소액계좌가 감소하고 서민들의 ISA 활용도도 증가 추세에 있다"고 평가했다.

ISA 8월 신규 가입금액은 4997억원으로 조사됐다. 월별 평균가입금액은 3월 55만원에서 8월 581만원으로 약 11배 상승했다.

김 사무처장은 "신규계좌 가입금액이 증가했고 기존 계좌의 추가 불입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해지건수도 크게 늘었다. 8월 해지계좌는 6만725좌로 늘면서 해지금액 또한 지난 3월 50억원에서 1504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ISA 해지계좌는 지난 3월 6124좌에서, 4월 1만1949좌, 5월 1만5912좌, 6월 2만8470좌, 7월 3만9285좌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3월 말 90.7%에 달했던 잔고 10만원 이하 계좌 비중은 8월 말 현재 76.6%까지 떨어졌다. 특히 1만원 이하 소액계좌 비중은 같은 기간 76.9%에서 55.3%로 낮아졌다.

금융위 측은 "특판 RP, 3개월·6개월 물 예금의 만기 종료, 수익률 공시오류 등의 원인으로 해지계좌가 증가한 것"이라며 "초기 ISA 고객선점 경쟁이 완화되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정착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회사가 재량을 가지고 자산을 운용하는 일임형 ISA 수익률이 오는 6일 공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지난 4~5월 실시한 미스터리쇼핑 결과 불완전판매 의혹 등 '미흡' 평가를 받은 금융회사에 자체 점검 후 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이달까지 이행결과를 제출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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