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선물거래 사이트 운영, 110억원 챙겨
불법 선물거래 사이트 운영, 110억원 챙겨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10.0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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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불법 선물거래 사이트를 운영하며 110억원 가량을 챙긴 36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증거금 예치 능력이 없는 투자자이 주 타깃이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5일 국내외 선물지수와 연동하는 사설 선물거래 사이트를 무허가로 개설하고 운영해 110억원을 챙기고, 회원을 모집한 2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돈을 받고 이들에게 금융계좌를 빌려준 혐의가 있는 15명도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13년 3월 대구에서 사무실을 차려 거래소 허가 없이 코스피200 주가지수 선물, 미국 S&P500(스탠더드앤드푸어스) 선물지수와 연동되는 사설 선물거래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들은 인터넷 카페로 회원 3000여명을 모집해 1400억원대의 선물을 거래를 하도록 하고 수수료 등으로 110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선물거래를 하려면 증권사에 2000만원 이상의 증거금을 예치해야 하지만 상당수 투자자가 증거금 예치 능력이 없다는 점을 악용했다. 이들은 이같은 수법으로 벌어들인 수입으로 고가의 별장과 고급 외제 승용차를 사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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