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저축은행 예금 가운데 5000만원을 넘는 예금이 5조원을 돌파했다. 2년 전과 비교해 약 2배로 늘었다.
4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5000만원을 초과하는 예금은 총 5조821억원이다. 전 분기보다 6,416억원, 2년 전인 2014년 2분기보다 2조3162억원 증가했다.
문제는 예금보험공사는 원금과 이자를 합해 금융기관마다 1인당 5000만원까지만 보호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 해당 금융기관이 부실이 나면 5000만원을 초과하는 예금과 이자는 손해를 볼 수 있다.
저축은행 전체 수신액에서 5000만원 초과예금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늘고 있다. 2014년 2분기만 해도 전체 저축은행 수신액에서 5000만원을 초과하는 예금은 8.98%였지만 올해 2분기에는 12.49%로 3.51%포인트 늘었다.
이처럼 저축은행에서 5000만원 초과예금이 늘어나는 것은 저금리 기조에서 제1금융권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저축은행에 돈이 몰리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연 2.04%다. 반면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1%대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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