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생활 교양 한자 1000개를 담았다. 저자는 “한자 1000개면 학교 시험은 물론 각종 서류 읽기, 승진시험도 문제 없다”고 말한다. 책에서 그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 한자를 설명한다.
1. 어원으로 풀어 보기
글자와 뜻 사이의 관계(어원)를 찾아내는 방법이다. 어떤 글자건 부수나 독립된 글자들로 쪼개지면, 그 쪼개진 글자들의 뜻을 합쳐 보면 된다.
예) 여자(女: 계집 녀)가 오래(古) 되면 시어머니나 할미니 시어미 고, 할미 고(姑)
2. 공통부분으로 익히기
한자에는 부수 말고도 많은 글자에 공통된 부분이 있다. 이 공통부분에 여러 부수를 붙여보는 방법이다.
예)門이 공통으로 들어간 글자
문(門) 앞에서 말하여(口: 입 구, 말할 구, 구멍 구) 물으니 물을 문(問)
문(門)에 귀(耳: 귀 이)대고 들으니 들을 문(聞)
3. 연결 고리(파생)로 익히기
한자는 한 글자에 조금씩만 붙이면 새로운 뜻의 글자가 계속 만들어진다. 즉, 여러 글자를 하나의 연결 고리로 꿸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 적용하면 한 번에 많은 글자를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다.
예) 칼 도刀에서 파생된 글자
칼(刀)에서 날을 강조하려고 날 부분에 점(丶: 점 주)을 찍어서 칼날 인(刃)
칼날(刃)처럼 날카롭게 마음(心)을 쓰면 두려워 참으니 참을 인(忍)
4. 비슷한 글자는 어원으로 구별하기
한자에는 비슷한 글자가 많아 혼동하기 쉽다. 이런 경우 어원으로 기억하면 쉽고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다.
예)탐낼 탐(貪)과 가난할 빈(貧)
지금(今: 이제 금) 앞에 재물(貝:조개 패, 재물 패)이 있으면 갖고 싶어 탐내니 탐낼 탐(貪)
일정량의 재물(貝)을 나누면(分: 나눌 분) 몫이 적으니 가난할 빈(貧)
한편 일러스트 작가 김문수의 그림이 페이지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아기자기한 맛의 캐릭터들이 책을 한결 가볍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