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올림픽 때문에...지난달 '많이도 긁었다'
무더위와 올림픽 때문에...지난달 '많이도 긁었다'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6.09.30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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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위와 월드컵으로 인터넷상거래와 홈쇼핑의 카드 승인액이 늘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지난 달 카드 사용액이 크게 늘었다. 폭염으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인터넷으로 장을 보거나 브라질 올림픽 시청으로 인한 특수 때문이다.

30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16년 8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카드승인 금액은 61조 6600억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4.9% 증가했다. 증가폭 역시 난 달 10.2%포인트보다 4.7%포인트 높다.

공과금을 제외한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54조2100억원으로 9.3% 늘었고,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45조1000억원으로 9.2% 늘었다.

카드 승인금액 증가의 주 배경은 바로 폭염과 올림픽이다.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외출을 하기보다 집에서 인터넷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로 인해 인터넷 상거래 업종에서의 카드 승인액이 급증했다.

지난달 인터넷 상거래 업종의 전체 카드 승인액은 6조 68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2% 증가했다. 인터넷 상거래 업종은 전체 카드 사용실적 가운데 3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홈쇼핑 업종에서의 카드 소비도 늘었다. 홈쇼핑 업종의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은 지난해보다 59.4%급증해 3486억원을 기록했다. 브라질 리우 올림픽 시청을 위해 늦은 시간까지 TV앞에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홈쇼핑 업체들이 심야 방송을 확대한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유례없던 폭염은 에어컨 매출을 상승 시키며 가전제품 업종에서 사용한 카드 결제액을 14.8% 끌어올렸다. 한 달간 가전제품 업종에서 사용한 카드 승인액은 8852원에 달했다.

유통업종의 개인카드 승인액은 8.8% 증가하며 8조3800억원으로 나타났다.

유통업종 승인금액 중 개인카드의 백화점 및 대형할인점 승인금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각각 2.1%, 0.5% 증가에 그쳤다. 지난 해보다 휴일 수가 이틀정도 줄어들면서 증가율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슈퍼마켓과 편의점은 각각 4.8%, 32.2% 증가했다.

지난달 카드 승인금액 중 신용카드 승인액은 48조48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9% 증가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3조1300억원으로 15.1% 늘었다.

승인 건수는 신용카드가 8억6800만건, 체크카드가 5억5500만건으로 각각 14.4%, 19.3%씩 증가했다. 건당 전체 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4만3286원으로 1.1% 줄었다.

공과금을 제외한 전체 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3만8320원으로 5.8% 하락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람들의 소액카드 결제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0.2% 증가한 46조5400억원,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32.2%가 증가한 15조1500억원으로 나타났다.

법인카드의 경우 공과금 결제를 제외한 승인금액은 지난해 8월과 비교해 9.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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