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일본의 가계와 기업들이 돈을 쓰지 않고 쌓아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일본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기준 일본 가계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총 920조엔에 달한다. 한화 약 1경89조원 규모다. 통계 이래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기업이 보유한 현금은 242조엔(한화 약2,645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본은행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주 일본은행이 새로운 통화부양책들을 내놨지만 전문가들은 가계와 기업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기는 역부족이었다는 의견을 제기한다.
리 페리지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마켓 매크로전략 이사는 "이번 발표는 일본은행의 정책옵션이 바닥났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부양책을 내놓은 당일 엔화 가치는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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