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아이디어] 씹던 껌을 예술로... '껌딱지 예술가' 벤 윌슨
[책속의 아이디어] 씹던 껌을 예술로... '껌딱지 예술가' 벤 윌슨
  • 이수진 기자
  • 승인 2016.09.23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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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이수진 기자] 씹다 버린 껌이 예술가에게는 도화지가 되는 흥미로운 일이 있다.

정여울의 감성산문집 <마음의 서재>(천년의 상상.2013)에는 길거리에 붙어 있는 껌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소개되었다.

'껌딱지 예술가'로 불리는 벤 윌슨(Ben Wilson). 그는 거리에 짓밟힌 껌자국이 가득한 거리에서 껌딱지에 그림이라는 새생명을 불어 넣는다. 덕지덕지 붙어 있는 더러운 껌자국에 자신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쳤다. 그는 껌딱지가 가득한 공간에서 공간의 여백을 발견해 낸 것이다. 500원짜리 동전만한 껌딱지 안에 수천 명이 운집한 거대한 축구장을 그려넣는 마법도 선보인다. 그는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즉석에서 주문 받은 소원, 희망, 사랑을 그림에 담아낸다. 이런 활동은 무의미한 거리를 아름다운 전시공간으로 바꿔놓았다.

<사진>페이스북 '껌그림(Gum Painting)'에서

버려진 껌에 그림을 그리는 아이디어가 놀랍다. 아이디어는 크고 거창한 것이 아니다. 생활 속에서 발견하는 상상력이 우리 삶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밑거름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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