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남녀 불통원인? ‘대화법’ 달라서!
[책속의 지식] 남녀 불통원인? ‘대화법’ 달라서!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9.12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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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심탐구 여심탐구> 이오타 다쓰나리 지음 | 황소연 옮김 | 지식너머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때때로 같은 모국어를 쓰는 사람끼리도 통역이 절실할 때가 있다. 특히 남녀 간에 생기는 소통의 틈은 상대를 이방인이라는 느끼게 한다. 오죽하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 말할까.

<남심탐구 여심탐구>(지식너머.2016)는 남자와 여자의 소통이 양방향으로 잘 이뤄지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서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었으면 하는 상대와 대화법이 달라서’라고 진단한다.

남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타인’이 들어주길 원하고 여자는 ‘지인’이 들어주길 원한다. 남자들이 선호하는 의사소통은 건배사처럼 형식과 서열을 의식한 스피치다. 이에 반해 여자들은 진솔한 대화를 가까운 지인과 나누고 싶어 한다. 수다 자체로 스트레스를 풀거나 대화로 공감을 원한다. 남편과 아이들 가까운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고 싶은 것.

또 남자들은 집에 돌아오면 ‘휴식’ 모드로 바뀌어 만사가 귀찮다. 게다가 아내의 규칙성 없는 대화에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부부들이 흔히 다투는 이유가 이런 배경에서 비롯된다는 설명이다. 해결점은 없을까. 서로가 원하는 바를 들어주면 간단하다. 한마디로 잘 듣고 명료하게 말하면 된다는 뜻이다.

이때 세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첫 번째는 대화 중 섣부른 충고를 삼간다. 섣부른 충고 대신 “그랬구나, 그 기분 잘 알지” 등 맞장구와 공감이 부드러운 대화의 포인트다. 두 번째는 이야기의 맥을 끊지 않는다. 대화에도 리듬이 있다. 상대가 신나게 말할 때 맥을 끊는 질문은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마지막은 대화 중 딴생각을 하지 않아야 한다. 듣기의 당연한 자세지만, 지루한 이야기가 일방적으로 이어질 때 자신도 모르게 딴생각을 하게 된다. 이를 상대가 눈치챈다면 기분 상하는 건 당연하다.

자잘한 감정 다툼이 쌓이면 관계의 골은 깊어지기 마련이다. 성별에서 오는 사고체계의 차이나 표현을 이해하고 어색한 침묵을 깰 때 현명한 부부가 탄생할 수 있다. 책은 남녀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37가지 상황을 제시하고 맞춤해법을 전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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