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끄는 개정판 2권 연이어 '출간'
눈길끄는 개정판 2권 연이어 '출간'
  • 김대욱 기자
  • 승인 2008.06.30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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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탈주 하는가' 바뀐 문제의식 제시

[북데일리] 눈길 끄는 개정판이 최근 연이어 출간됐다.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한겨레출판사. 2008)와 <이진경의 필로 시네마>(그린비. 2008)가 그것이다.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는 언론인 홍세화의 대표작 중 하나다. 프랑스와 한국을 비교하며 우리사회의 문제점을 꼬집는 사회비평 에세이로 지금까지 20만 부가 넘게 팔린 스테디셀러다.

이번 개정판은 9년 만에 내놨다. 저자는 지금 시대에는 의미가 없거나 불필요한 부분을 삭제했다. 2008년 기준으로 틀린 사실을 바로잡기도 했다. 또 2006년 프랑스의 최초고용계약법안 투쟁과 한국의 2007년 비정규직 법안 통과 건을 비교하는 내용을 새롭게 담았다.

<이진경의 필로 시네마>는 철학의 눈으로 영화를 바라보는 책. 영화 속 대사와 장면 등을 각종 철학으로 해석하는 점이 흥미롭다.

<필로시네마 혹은 탈주의 철학에 대한 7편의 영화>(새갈. 1995), <필로시네마 혹은 영화의 친구들>(소명출판. 2002)에 이은 두 번째 개정판이다. 블레이드 러너, 모던 타임스, 와호장룡, 풀 몬티 등 영화 10편을 실었다.

2002년 판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준 부분은 와호장룡 편이다. 당시 와호장룡은 스틸 컷도 없이 소개된 바 있다. 이번에는 스틸 컷을 풍부하게 넣어 주인공들의 능력에 따라 확장되는 강호의 공간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는 ‘탈주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어떻게 탈주하는가?‘로 근본적인 문제의식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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