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유리가면'닮은 온다리쿠의 신작 소설
만화 '유리가면'닮은 온다리쿠의 신작 소설
  • 김대욱 기자
  • 승인 2008.06.16 18: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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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소설 <초콜릿 코스모스>(북폴리오. 2008)는 만화 ‘유리가면‘을 떠올리게 만든다. 주역을 따내기 위한 두 여배우의 대결을 뼈대로 한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로 작가 온다 리쿠는 한 인터뷰에서 “온다 리쿠 표 유리가면”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작품의 배경은 연극 무대다. 주인공은 아즈마 교코와 사사키 아스카. 교코는 가족 모두가 배우인 집안에서 태어나 아역 배우로 활동해온 인물이다. 최고의 기대주로 꼽히는 그녀는 각종 연기상을 휩쓸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유리가면의 천재소녀 아유미와 닮았다.

또 다른 주인공 아스카는 연기를 빼곤 평범한 법대생이다. 늘 본능적인 관찰력으로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는 능력을 가졌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자기 재능에 대해 알지 못한다. 연기에 대한 욕심 또한 없다. 이 점을 제외하고는 유리가면에서 아유미의 라이벌로 나오는 마야와 비슷하다.

둘이 격돌하는 무대는 신국립극장 개관 공연의 배우 선발 오디션이다. 실력파 프로듀서 세리자와 다이지로의 지휘 아래 두 주인공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이 펼쳐진다.

이처럼 작품의 기본 설정은 유리가면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소설만이 표현할 수 있는 섬세한 심리 표현은 만화와는 다른 재미를 준다. 한껏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오디션 장면 묘사 역시 일품. 후반부 반전도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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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2008-06-17 11:19:15
소재가 재미있어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