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일본의 '악마코치'가 전하는 ‘질책의 기술’
[책속의 지식] 일본의 '악마코치'가 전하는 ‘질책의 기술’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8.16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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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게 화내는 기술> 고미야 가즈요시 지음 | 김지영, 김웅철 옮김 | 매일경제신문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리우올림픽 11일차. 현재 금 6개, 은 3개, 동 5개로 대한민국은 종합 10위다. 이 순위 뒤에 선수들과 함께 울고 웃는, 때론 격한 꾸지람을 서슴지 않는 숨은 주역들이 있다. 바로 코치들이다.

코치들 가운데 혹독하게 야단치며 교육하는 ‘스파르타식 교육’으로 유명한 사람이 있다.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일본대표팀의 수석코치 이무라 마사요 씨다. 그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2004년 아테네 올림픽까지 6회 연속 일본에 메달을 안겨준 실력파다.

이후 2006년 중국대표팀 수석코치로 취임해 2008년 북경 올림픽에서 중국이 처음 싱크로 메달을 딴 바 있다. 그가 선수들을 맹렬히 몰아붙이며 훈련하는 모습이 텔레비전을 통해 알려져 악마코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심지어 우는 선수들에게 울면 그만큼 피곤해질 뿐이라며, 울어서 실력이 늘 수 있다면 자신이 대신해서 얼마든지 울어주겠다고 다그치는 모습도 방영됐다. 그렇지만 이무라 마사요 코치의 스파르타식 교육에는 나름의 지론이 있다.

이를 요약하면 ‘질책의 3대 기술’이다. 첫째 상대방의 나쁜 점을 확실히 지적할 것, 둘째 나쁜 점을 고치는 방법을 알려줄 것, 셋째 고쳐졌는지 여부를 알려줄 것. 간결한 듯 보이지만, 절대 쉽지 않은 내용이다. 꾸지람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무라 마사요 코치는 꾸지람에서 그치지 않았다. 고칠 방법과 실패를 극복했는지 확인까지 해 지도자로서의 진정한 면모를 보여줬다. 질책의 3대 기술은 지도자라면 갖춰야 할 덕목이다. 대안 없는 꾸지람은 자신감 상실에서 끝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내용은 이무라 마사요가 쓴 <똑똑하게 화내는 기술>(매일경제신문사. 2016)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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