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강아지 애틋한 죽음‘ 화제
‘사람과 강아지 애틋한 죽음‘ 화제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6.08.03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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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북부에서 발견된 12,000년 전 무덤

▲ 12,000년 전의 인간과 함께 발견된 개의 유적. 이스라엘 키부츠 마얀 바루크 박물관 소장.

[화이트페이퍼=김진수기자] 고고학계에서는 개의 최초 가축화 시기를 14,000년 전으로 본다. 당시 인간의 유적지에서 개의 유골이 발견되었다. 예컨대 기원전 약 14,000년 전 한 크로마뇽인의 무덤 유적에서 사람과 함께 매장된 개의 유골이 들어있었다.

이중 눈길을 끄는 유적은 이스라엘 북부에서 발견된 12,000년 전의 무덤이다. 무덤 속에는 50세 정도의 여자와 강아지의 뼈(왼쪽 위 구석)가 있었다. 강아지는 여자의 머리 가까이에서 발견되었는데, 특히 여자의 손은 강아지의 배 위에 놓여있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베스트셀러 <사피엔스>(김영사)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이 모습은 두 사람의 감정적 유대관계를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한다. 다른 해석도 있다. 사후 세계에 동반시키려는 목적으로 ‘순장’시킨 것 아니냐는 의견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 유적이 ‘주인 머리맡에서 잠든 강아지’라는 전형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는데 동의할 것이다. 개를 키우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애틋한 광경이다.

▲ 위 사진은 그리스 시대 개와 함께 걸어가는 헤라클레스, 아래는 강아지를 안은 로마인 모자이크. 인간이 개를 사랑하게 된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음을 알려준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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