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글쓰기 기승전결, ‘전’부터 써라
[신간] 글쓰기 기승전결, ‘전’부터 써라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7.22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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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다카시의 2000자를 쓰는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 황혜숙 옮김 | 루비박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기승전결(起承轉結)은 본래 동양의 시작법의 한 종류다. 많은 사람이 여기에 기대 문장을 만들고 글쓰기 구성전략으로 삼는다. 이에 <사이토 다카시의 2000자를 쓰는 힘>(루비박스.2016)은 ‘기’가 아니라 ‘전’부터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일까.

글의 모든 것은 ‘전’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서다. ‘전’은 대개 반전과 전개를 포함한다.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에피소드가 벌어지는 만큼 ‘전’을 갖췄다면 반은 완성된 셈이다.

저자도 ‘전’을 확실히 해뒀다면 그 부분부터 써도 글을 짜임새 있게 완성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전’을 중심으로 ‘기’와 ‘승’을 구성하고 ‘결’로 나아가면 된다는 것.

책은 <질문의 힘>, <혼자 있는 시간의 힘> 등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사이토 다카시의 신작이다. 그는 2,000자, 원고지 열 장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을 ‘글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사이토 다카시가 말하는 2,000자는 한글 문서를 11포인트로 썼을 때, 한 장 분량이다. 대개 자소서와 리포트, 한 장짜리 보고서도 같은 분량이다. 한 장을 써내는 힘, 그 벽을 넘는다면 글쓰기도 그리 넘기 힘든 벽이 아닐 터.

쓰는 힘은 일단 일정 분량을 썼다는 경험, 그것을 바탕으로 한 자신감 바로 그 시점에서 나온다. 글을 잘 쓰고 싶은가. 그렇다면 일단 쓰자. 책에는 2,000자를 쓰기 위한 그의 다양한 제안과 훈련법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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