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이자 받지 못해, 만기 보유 후 원금 손실도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세계 경제가 전대미문의 초저금 시대에 돌입한 가운데 브렉시트 여파는 독일의 채권시장까지 흔들었다. '안전자산'으로 손꼽히는 독일채권도 끝내 마이너스 금리로 돌아섰다.
13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독일은 10년 만기 국채 45억 달러(한화 5조1592억원) 어치를 평균 금리 -0.05%, 채권 쿠폰 금리 0%에 발행했다.
이는 유로존 국가 중 처음이며, 브렉시트(영국 EU 탈퇴)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안전자산인 독일채권에 수요가 몰린 탓이다.
이날 발행된 10년 만기 독일 국채를 산 투자자는 만기 때 이자는 커녕 원금도 다 돌려 받지 못하게 된다. 다만 2차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 시세에 따라 차익을 얻을 수는 있다. 2차 시장이란 개인투자자 또는 기관투자가 사이에서 이미 발행된 증권이나 채권이 투자수익을 목적으로 매매되는 시장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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