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라는 말이 없는 나라> 한창훈 지음 | 한단하 그림 | 한겨레출판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의자에 홀로 앉은 여인은 어떤 표정일까. 곳곳에 놓인 빈 벤치들은 존재만으로 쓸쓸하다. 그런데 제목은 <행복이라는 말이 없는 나라>(한겨레출판사.2016)다. 그럼 불행이라는 말도 없을 테지.
책은 소설가 한창훈의 소설 다섯 편을 모은 연작소설이다. 행복이라는 말조차 필요 없는 나라의 법은 단 한 줄이다.
‘어느 누구도 다른 어느 누구보다 높지 않다’
빈부귀천이 없는 한 섬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그래서 섬 주민들은 행복이라는 말조차 모른다. 작가는 연작소설을 통해 물질과 소유를 중시하고 소통과 공감의 부재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과 사회를 풍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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