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2000선 포인트를 코 앞에 두고 있다. 주요 각국의 통화 완화 정책에 힘입어 브렉시트 파급 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코스피 지수는 1일보다 0.4%(7.98포인트) 오른 1995.3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72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78억원 어치, 1369억원 어치를 팔아 치웠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파급 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퍼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영국 중앙은행인 BOE(영란은행)가 오는 8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매수를 끌어 올렸다"고 풀이했다.
그는 "브렉시트 이전 고점까지 지수가 회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은 대체적으로 올랐다. 한국전력(-0.67%)를 제외하고 POSCO(+4.48%), LG생활건강(+2.13%), SK하이닉스(+1.87%)가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 현대차는 보합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1일보다 0.57%(3.89포인트) 오른 688.1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1384억원 어치를 사들여 지수 상승을 이끈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0억원 어치, 258억원 어치를 팔아 치웠다.
주요 제약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메디톡스(+1.60%), 셀트리온(+0.61%)가 오른 반면 코미팜(-2.49%), 바이로메드(-0.55%)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적으로 떨어졌다. 파라다이스(+2.61%)를 제외하고 컴투스(-1.54%), 카카오(-0.95%), CJ E&M(-0.72%), 이오테크닉스(-0.71%)가 하락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총 90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원달러환율은 1일보다 1.9원 오른 1146.9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