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학가 요시모토 요시오가 집필한 `스타벅스에서는 그란데를 사라`는 기업이 절대 알려주지 않는 가격의 비밀을 알려준다.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주문할 때 사이즈와 가격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스타벅스는 한 잔의 커피를 만들기 위해 원두, 우유 등의 원재료비가 든다. 그 외에 인건비와 건물 임대료, 광열․수도비 등의 경비가 든다. 이처럼 원료 이외에 드는 비용을 `거래비용`이라고 한다.
커피의 경우 원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다양한 `거래비용`이 가격을 정하는 기준이 된다. 용량을 늘려도 `거래비용`은 변하지 않고, 원재료비도 워낙 적게 들기 때문에 용량이 증가하면 기업의 이익률도 높아지는 것이다. 즉 스타벅스의 경우, 그란데 사이즈가 소비자나 기업 양측 모두에게 가장 유리한 가격설정인 셈이다.
`휴대폰 요금`, `디지털제품`, `최신 DVD가격` 등 기업이 감추고자하는 가격의 비밀을 속속들이 재미있게 분석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 요동치는 증시, 갈수록 좁아지는 취업문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2030세대의 경제교과서로 권하고 싶다. [구혜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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