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먹튀 매각’ 도구로 삼다니”..노조, 3년만의 MBK파트너스 재매각 추진에 반발
“ING생명 ‘먹튀 매각’ 도구로 삼다니”..노조, 3년만의 MBK파트너스 재매각 추진에 반발
  • 주가영 기자
  • 승인 2016.06.30 1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조 8000억원에 인수 거액의 매각 차익만 챙기려는 먹튀” 주장 펴며 대응 나서
▲ 30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MBK파트너스 앞에서 졸속적인 먹튀 매각을 저지하고, 부당하게 진행된 징계 및 무연고․원격지 발령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주가영 기자] ING생명의 대대주 MBK파트너스가 인수 3년 만에 재매각을 추진하자 내부 반발을 불렀다.

30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MBK파트너스 앞에서 졸속적인 먹튀 매각을 저지하고, 부당하게 진행된 징계 및 무연고․원격지 발령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ING생명보험의 예비인수 후보자로는 홍콩계 사모펀드와 중국계 보험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인수가격은 3조~4조원대의 추정치가 나오고 있다.

ING생명 노조 관계자는 “1조8000억원에 인수해서 무려 3년만에 재매각을 통해 최소 1조2000억원에서 최대 2조2000억원의 이익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라며 “전형적인 먹튀이자 졸속적인 매각을 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제언했다.

이어 그는 “먹튀를 통해 고객의 자산이 안전하게 보호될 리 없다”며 “금융위원회는 인수시에만 형식적으로 심사하는 대주주적격성 심사가 아닌 상시심사로 바뀌고 고용안정성 항목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매각을 앞두고 부당한 인사발령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출했다.

부산과 전주의 여성조합원 3명에 대해 무연고지, 원격지인 서울로 인사발령을 냈다는 주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노동조합은 지방의 인력이 적정한지 본사 업무 중 지방으로 이관 가능한 업무 등을 파악해 무연고-원격지 발령을 하지 않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일방적으로 이를 시행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ING생명 관계자는 “원래 순환근무 체제로 근무지 이동에 대해 직원들과 함께 논의 중인 부분”이라며 “아직 인사발령을 낸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