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필서명 축소되고 서류통합..7월1일부터 보험청약 서류 간소화
자필서명 축소되고 서류통합..7월1일부터 보험청약 서류 간소화
  • 주가영 기자
  • 승인 2016.06.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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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필서명은 네 번 줄고 체크항목 13곳 줄여

[화이트페이퍼=주가영 기자] 오는 7월1일부터 보험가입시 청약서류에서 서명 등이 간소화돼 보험소비자의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의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 및 금융감독원의 제1차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 과제인 ‘금융거래시 제출서류 등 간소화’ 추진계획에 따라 보험 가입시 서류와 절차가 대폭 간소화 된다.

우선 그동안 청약서, 계약 전 알릴 의무사항, 상품설명서, 보험료 자동이체 동의서 등 모든 서류에 각각 했던 서명을 이제는 청약서에만 1번 하면 된다. 고객확인사항 등의 불필요한 서명이 사라지고 안내문구 변경 및 덧쓰기도 축소된다. 이에 따라 자필서명은 14회에서 10회, 덧쓰기 글자 수는 30자에서 6자, 체크항목 수는 39개에서 26개로 줄어든다.

가입설계서도 상품설명서에 통합되는 등 각종 부속서류도 통합된다.

대신 피보험사 서명동의 철회권에 대한 안내가 신설되고 가입시 알아둘 사항에 대한 문구가 추가된다. 보험상품 설계 담보 및 해약환급금 표가 제공될 예정이다.

온라인 보험 가입자의 경우 기존 보험계약과 새 보험계약 간 비교안내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가입 시에는 공인인증서 이외에 다양한 본인 인증 수단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보험업계는 덧쓰기 삭제나 서류 통합 등은 긍정적이지만 자필서명 축소에 대한 효용성은 여전히 의문이라는 입장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덧쓰기나 서류 통합 등이 개선된 것은 좋지만 서명의 경우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고 보긴 힘들다”며 “보험가입시 안내해야 하는 내용이 많다보니 전부 인지하기가 힘든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서명을 생략하자니 설명부족 같고 그렇다고 상세히 확인 작업을 거치자니 기계적으로 서명을 하게 된다”며 “소비자 보호와 편의성 사이에서 고민해야 하는 금융당국의 입장도 이해는 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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