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타임지가 주목한 ‘미친 여자’ 린다 로텐버그의 조언 “스토킹하라”... 스타트업에 꼭 필요한 어둠의 기술 '스토킹 전략'
[신간] 타임지가 주목한 ‘미친 여자’ 린다 로텐버그의 조언 “스토킹하라”... 스타트업에 꼭 필요한 어둠의 기술 '스토킹 전략'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6.28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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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는 건 칭찬이다> 린다 로텐버그 지음 | 주선영 옮김 | 한국경제신문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성공적인 경영전략을 다룬 <미쳤다는 건 칭찬이다>(한국경제신문사.2016)의 저자 린다 로텐버그의 별명은 ‘미친 여자’다. 그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고, 스토킹도 기업가 정신을 보여주는 전략적 방법의 하나라고 말한다.

무슨 소리일까. 그가 창업가들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인데버’를 세울 때 상황을 보면 이해하기 쉽다. 그가 초창기 단체를 구성할 때 일이다. 단체를 지지해줄 후원자들을 모을 때 기존 통념과 다른 방법으로 후원자들을 포섭해 미쳤다는 말을 들었지만, 어쨌든 목표를 이뤘다.

그는 단체 구성원으로 점찍어 놓은 이들을 포섭하기 위해 이들이 도망가기 힘들도록 막힌 공간에 몰아넣었다. 가령 비행기 기내 화장실 밖을 어슬렁거리면서 나오기를 기다리거나 레스토랑 아귀에 숨어 있다가 나타나기도 했다. 헬스클럽 러닝머신 주위를 맴돌며 후방을 막고 후원자가 되어 줄 것을 청했고 승낙을 받아냈다. 마치 스토커처럼 말이다.

기업들은 이 같은 스토킹 전략을 두고 ‘어둠의 기술’이라고 말한다. 스토킹도 잘 쓰면 전략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대목이자 동시에 기업가 정신을 되돌아보게 한다. 한마디로 진정한 기업가라면, 자신의 아이디어를 두고 주변에서 비록 미쳤다는 소리를 하더라도 그런 목소리까지 감당하며 밀고 나가는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스토킹은 고객에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프로테우스라는 선도적인 IT 안전망 감사 회사는 고객으로 받고자 하는 은행이나 금융 회사를 골라 해킹을 통해 방화벽을 뚫고, 이후 CEO에게 사이버 보안의 취약성을 알려 일거리를 얻는 전략을 취했다. 위험한 방법이지만, 프로테우스가 남아메리카의 선도적인 회사가 되는데 일조한 방법이다.

이처럼 책은 스토킹이야말로 스타트업에 꼭 필요한 전략이라 강조한다. 대담한 마음, 이것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스토킹이다. 또한 꿈을 현실로 만들고 싶다면 절대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만약 ‘미쳤다는 말도 칭찬으로’ 들릴 정도라면 당신은 이미 기업가 정신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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