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이책] 면접전문가 하영목 "자신있게 표현하세요"
[오늘은이책] 면접전문가 하영목 "자신있게 표현하세요"
  • 북데일리
  • 승인 2008.03.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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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하영목 박사는 면접에 관한한 최고 전문가다. 행정고시, 사법고시, 외무고시 등 정부의 굵직굵직한 면접 연구과제를 수행해왔고, 내노라하는 명문 대학에서 면접강의를 했다. 각종 정부기관은 물론 대기업의 면접관 훈련도 도맡아 왔다. 현재는 (주)스타코칭 대표이사와 커리어코치연합회 회장직을 맡으며 면접에 고민하는 구직자를 돕고 있다.

이렇게 활동한지가 벌써 25년째. 경험이 많은 만큼 만나본 면접자도 다양하다. 그중 존슨앤드존슨에 이사로 있을 때 만난 지원자가 특히 인상에 남는다고.

“회사의 모든 제품을 오랫동안 직접 써보고 평가를 해보인 지원자가 있었어요. 회사에 보인 관심과 애정 때문에 안 뽑을 수가 없더라고요.”

황당한 면접자도 있었다. 공무원 특채 면접을 할 때다. 영어를 잘 한다고 해서 영어로 질문을 했더니 그 자리에서 얼어버리던 것. “이런 경우는 그 사람을 신뢰를 할 수 없어 채용할 수 없다”고 그는 전했다.

그렇다면 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하 박사는 먼저 마음가짐부터 바꿀 것 조언했다. “면접을 시험이라고 생각하는 대신 자신이 누구인지 내 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기라는 이야기다. “그래야 떳떳하게 평가받을 준비를 할 수 있고, 면접장에서도 떨지 않는다“고 그는 말했다.

저서 <핵심인재를 선발하는 면접의 과학>(맑은소리. 2007)이나 <면접 프레젠테이션 완전정복>(팜파스. 2008)은 이런 그의 경험과 노하우를 집약한 책이다. 특히 <면접 프레젠테이션 완전정복>은 구직자들이 가장 어려워한다는 프레젠테이션 면접 기술을 담은 주목할만한 실용서다.

이런 그가 추천하는 책은 노르베르트 해링의 <이코노미 2.0>(엘도라도. 2008). “경제학을 돈의 흐름이 아닌 소비심리 관점에서 풀어쓴 새로운 접근이 인상적”이라는 것이 추천이유다. “생물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각을 갖게 해준다”는 리차드 도킨스의 <확장된 표현형>(을유문화사. 2004) 역시 권할만한 책이다.

“면접에 관한 잘못된 정보들을 바로잡고 싶어요.”

하 박사는 올 한해도 면접 연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앞으로 면접 관련한 책 두 권을 더 쓰는 게 목표다. 그 중 하나는 취업준비에서 면접까지의 전 과정을 다룰 예정. 영어면접과 영어프레젠테이션을 포괄하는 책도 계획 중에 있다. 구직자들이 면접에 대한 두려움을 모르게 될 그날까지 하 박사의 활동은 계속된다.

[김대욱 기자 purmae33@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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