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울컥울컥 분노 ‘4초 멈춤’으로 다스려라
[신간] 울컥울컥 분노 ‘4초 멈춤’으로 다스려라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6.07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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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초> 피터 브레그먼 지음 | 이은정 옮김 | 타임비즈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분주한 것 보다 멈추는 것이 더 생산적일 때가 있다. 불필요한 오해와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단 4초. 어떤가. 부담없는 시간 아닌가.  

좋은 의도로 시작한 대화가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는 경우가 있다. 특히 마음과 몸이 분주할 때는 더더욱 사소한 감정에 즉각 반응하며 상황을 악화시킨다. 분·초 단위로 쪼개며 시간 관리를 하는데도 매번 시간에 쫓긴다. 이런 사람일수록 마음을 다스릴 4초의 여유는 꼭 필요하다.

<4초>(타임비즈.2016)는 동시에 여러 일을 해내는 분주함이 자신을 묻어버린다고 진단한다. 밀려드는 일을 닥치는 대로 해내며 스트레스와 압박으로 감정 허비를 한다는 것. 이 때문에 사소한 것에 자동반사적인 반응이 따라온다. .

책은 그 순간 더도 말고 딱 4초만 숨을 고르라 조언한다. 속에서 불처럼 솟아오르는 감정을 멈추고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감정과 행동 사이에 틈을 만드는 방법이다. 한마디로 이성의 끈을 놓지 않고 제정신을 차리는 법이 ‘4초 멈춤’이다.

예컨대 직원이 실수를 저질렀다면 즉각 화를 내며 꾸짖는 것보다 4초 멈춤으로 떠나가려는 이성을 붙잡는다. 그러면 대처방안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고 원만한 관계의 기반이 다져진다.

또한, 스스로를 충동에서 끄집어낼 때도 유용하다. 다이어트 도중 허기질 때 뇌는 먹어야 한다는 신호를 준다. 혹은 과도한 스트레스로도 몸은 같은 신호를 받는다. 이때 4초 멈춤은 충동에 대한 장악력을 제공한다는 논리다. 책은 그저 4초 멈춤으로 섣부를 결정을 똑똑한 결정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너무도 촘촘히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순간순간 단 4초만 멈추라는 조언은 어쩌면 무리한 요구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자신의 감정 흐름을 살피고 다스릴 줄 알 때 진정 생산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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