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 1위로 '우뚝'..조석래 회장, 기술경영 '뚝심'
세계시장 1위로 '우뚝'..조석래 회장, 기술경영 '뚝심'
  • 김시은 인턴기자
  • 승인 2016.05.3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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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원들이 효성에서 세계 최초 개발에 성공한 폴리케톤을 실험하고 있다. (사진=효성그룹)

[화이트페이퍼=김시은 인턴기자]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기술경영 뚝심이 효성그룹을 세계시장 점유율 1위에 올렸다.

46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최초 민간 기술 연구소 효성기술원은 미국에서 섬유공학 기술을 배운 조석래 회장과 당시 효성그룹 조홍제 회장의 의지가 집약된 결과물이다.

특히 과감한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조석래 회장의 기업가 정신과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은 효성그룹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데 원동력이 됐다.

효성을 세계시장 점유율 1위로 만든 폴리에스터 타티어코드와 스판덱스를 만들 때도 그의 열정과 의지는 빛을 발했다. 

외환위기가 닥치고 모두가 스판덱스 사업을 철수하자고 했을 때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오히려 지속적으로 R&D(연구개발)에 투자했다. R&D(연구개발)는 시간과 자본이 많이 들어가는데다 수많은 실패를 겪기 때문에 열정과 인내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원천기술 확보가 우선'이라는 조석래 회장의 사업철학은 R&D(연구개발)의 성공을 이끌어냈다.

스판덱스는 원래 길이의 5~7배 늘어나 원상 회복률이 97%에 이를 정도로 신축성이 뛰어나다. 란제리, 스타킹, 청바지, 기저귀, 아웃도어, 정장 의류에 포괄적으로 사용된다.

효성은 지난 2013년 11월 세계최초 독자기술로 최첨단 고성능 신소재인 ‘폴리케톤’개발을 이뤄냈다. 조석래 회장이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10여년이 넘도록 폴리케톤 개발에 매달려온 성과다.

폴리케톤은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와 올레핀(에틸렌, 프로필렌)으로 이루어진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다. 충격강도는 나일론의 2.3배, 내화학성은 30% 넘게 우수하다. 내마모성 역시 최고 수준인 폴리아세탈(POM)보다 14배 넘게 뛰어나고, 기체 차단성도 현존하는 소재 가운데 가장 우수한 에틸렌비닐알콜(EVOH)과 동등하다.

조회장의 이런 뚝심으로 효성은 현재 초고압 변압기와 초고압 차단기 등 대형 발전기 분야에서도 ‘우리나라 최초’라는 기록을 거머쥐었다. 전자 산업에 필요한 편광판용 필름, 삼불화질소 가스를 국산화하고 최근에는 미래 첨단소재로 꼽히는 탄소섬유도 국산 기술로 개발했다.

효성은 원천 기술 확보 후에도 꾸준한 연구로 탄소섬유 성형재료(Prepreg), 압력용기용 탄소섬유를 개발했다. 지난 2014년부터는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하면서 전북 지역의 차세대 산업으로 ‘탄소밸리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는 탄소섬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 개발과 성형재료 차별화 연구에 주력할 계획이다. 항상 처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해 나가는 효성그룹의 앞날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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