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연체율 늘어도..아랑곳없이 기업·가계 대출잔액도 ‘쑥쑥’
대출 연체율 늘어도..아랑곳없이 기업·가계 대출잔액도 ‘쑥쑥’
  • 최진영 기자
  • 승인 2016.05.3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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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대출 취약업종 부실화 가능성 지속 모니터링”
▲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도표=금융감독원)

[화이트페이퍼=최진영 기자] 4월말 현재 원화대출 연체율이 지난달에 비해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은행의 전체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소폭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31일 4월말 국내은행 연체율이 0.64%로 지난달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 3월 들어 0.07%포인트 줄어들며 감소세를 보였던 연체율이 다시 소폭 오른 것이다.

금감원은 큰 폭으로 연체율이 오른 것은 아니지만 전체 원화대출채권 잔액이 증가한 것을 고려해 대출채권 증감현황 및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등 리스크요인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의 설명처럼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증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 등으로 기업대출 규모는 4월 중에만 2조3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3월 중에 1조8000억원 증가한 것에 비해 높은 증가폭이다.

가계대출의 경우도 저금리 및 주택거래 호조 등으로 3월(3조5000억원)보다 4월(4조7000억원)의 증가규모가 컸다.

기업과 가계에서 대출이 모두 증가하면서 4월말 기준으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380조원에 달했다. 3월말보다 0.8%증가해 10조6000억원이 더해진 수치이다. 대기업대출(182조원)도 3월말에는 감소했지만 4월 중 1조원 증가해 증가세로 전환했다.

중소기업과 가계의 대출은 증가폭을 확대해 각각 590조원과 573조원에 달했다. 중기는 3조2000억원, 가계는 3조5000억원 증가한 잔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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