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토착화 발판 세계시장 ‘신한’ 품안에..신한금융 해외전략 고도화
아시아 토착화 발판 세계시장 ‘신한’ 품안에..신한금융 해외전략 고도화
  • 최진영 기자
  • 승인 2016.05.27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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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국가별 신한 강점 극대화하는 영업 펼쳐 성장동력 삼는 ‘한동우 비전’
▲ 신한은행 조용병 행장(가운데)이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신한인도네시아은행 출범을 선포하며 엄지를 세워 보이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화이트페이퍼 최진영 기자] 디지털 금융 선도 전략과 더불어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성장전략으로 삼은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전략이 갈수록 고도화하고 있다.

자체 경쟁우위 역량을 발휘하기 딱 좋은 아시아 시장에서 성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발판 삼아 해외 사업 비중을 크게 높이려는 노력이 속속 성과를 거두고 있다.

■ 신한금융의 중점은 ‘아시아 네트워크’ 질적 성장

우선 신한금융은 주축인 신한은행의 현재 해외진출 상황을 “아직까지는 커다란 성과를 거둔 것은 아니지만 초대형 글로벌 은행들도 현재 위상을 갖추기까지 한 세기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라며 자평하고 있다.

현재 신한은행은 19개국에서 153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단순한 진출국가 수 확대뿐 아니라 질적인 성장도 가시화 하고 있다. 2015년 기준으로 2010년과 비교했을 때 글로벌 네트워크의 대출 자산은 약 100% 증가했다. 글로벌 손익 비중도 2%였으나 10%를 넘어섰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2개의 현지법인을 지분인수해 이달 16일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을 공식 출범시킨바 있다. 3월에는 한국계 은행 최초로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은행업 라이선스 예비 인가를 획득했으며, 다음해에는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홍콩에 진출한 신한금융은 은행, CIB, 자산운용이 진출해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신한카드가 진출한 카자흐스탄과 인도네시아는 여전업을, 베트남에서는 신한금융투자가 차별화된 증권 서비스 업무를 은행과 연계해 업무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베트남, 중국 등 이미 진출한 지역에서의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며, 멕시코와 호주에서도 신규 진출을 추진 중이다.

■ 해외시장 우선순위 다시 짜 수익성 제고

우선 신한금융은 실질적 성과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까지의 방향성은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미래성장 기회확보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아시아시장 성공기반 구축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중장기 전략목표를 내세우는 것이다.

신한금융은 아시아 시장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높거나, 아세안 경제공동체(AEC) 출범으로 그 중요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실천과제 중 하나는 다양한 진출방식을 꾀하는 것이다. 우선순위가 높은 국가를 선정하고 진출 방식을 다양화한 뒤 유의미한 규모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익원 발굴과 해외 현지에서의 그룹사간 연계영업 활성화로 글로벌 부문 수익성도 제고한다. 그룹사간 시너지는 창출하고 취급업무의 주복은 조정하는 동시에 국내와 비교했을 때 부족한 인프라는 적극 공유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지 우수 직원을 경영진으로 양성하고, 현지 기업대상 마케팅을 확대해 현지 토착화에 성큼 다가서는 전략에 충실한 행보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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