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오후가 나른해? 점심을 굶어라!... 1일1식의 진화
[신간] 오후가 나른해? 점심을 굶어라!... 1일1식의 진화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5.24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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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집중력> 나구모 요시노리 지음 | 이혜령 옮김 | 21세기북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1일1식>으로 혁명을 일으킨 나구모 요시노리가 신작 <오후의 집중력>(21세기북스.2016)으로 돌아왔다. 책은 집중력저해인자에 대한 의학적 소견과 집중력 향상을 위한 경험과 방법을 소개했다.

특히 눈에 띄는 내용은 오후 회의에 집중하고 싶으면 점심을 굶으라는 파격적인 제안이다. 12시 점심이 현대인의 생활패턴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에서다.

책에 따르면 9시 업무 시작부터 12시 점심 전까지 3시간 집중 후 맞이하는 점심시간이라는 휴식과 식사는 집중을 방해하고 당질 중심의 점심이 식곤증을 유발한다고 전한다. 대신 당이 높지 않고 단백질이 풍부한 간식으로 공복감을 덜어주면 그만이다.

흔히 오후가 되면 집중력이 흩어지는 직장인이 많다. 배가 고파도 마찬가지. 하지만 저자의 의견은 이와 다르다.

“배에서 소리가 날 때는 우리 몸의 생명력이 스위치가 켜지게 된다. 지구상의 동물은 굶주림과 싸우면서 살아왔다. 공복을 경험하면서 몸이 쇠약한 생물들은 멸망한 것이다. 우리는 공복을 경험할 때야말로 힘이 솟아나게 된다.”(74쪽)

크게 공감할 수는 없지만, 점심 후 식곤증이 집중도를 떨어뜨린다는 점은 수긍할만하다. 또한, 수면은 집중력 향상에 중요한 요소라는 점도 그렇다. 오침시간이 있는 나라를 부러워하지만 저자는 낮잠을 오래 자면 오히려 머리가 멍해진다고 전한다. 단 ‘5분의 선잠’만으로도 뇌를 상쾌하게 할 수 있다는 것.

게다가 잠을 몰아서 자는 행동은 피로회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잠을 몰아서 자는 동안 꾸벅꾸벅 졸며 계속 꿈을 꾸지만, 그사이에 뇌는 기억을 정리하기 위해 맹렬히 일한다. 아무리 자도 피곤이 풀리지 않은 이유다.

책은 이밖에 집중력 향상을 위한 여러 조언을 전한다. 문득 점심까지 걸러가며 일을 해야 하는지 잠깐 망설여진다. 점심인가 오후 회의 인가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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