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아이디어] 유커에게 삼계탕 8,000그릇 대접, 효과는 495억 원?
[성공·아이디어] 유커에게 삼계탕 8,000그릇 대접, 효과는 495억 원?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5.19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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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번에 개념이 잡히는 경영학 키워드 101> 김상용 지음 | 토트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지난 1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 진풍경이 펼쳐졌다. 유커(중국인관광객) 8,000명에게 삼계탕을 대접하는 이른바 ‘유커 삼계탕 파티’였다. 상호교류라는 시선에서 바라보면 인상적인 행사였지만, 인터넷 일각에서는 과잉접대의 굴욕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들 8,000명의 유커는 중마이 임직원들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마련한 자리다. 이 행사에 한국관광공사는 중국에 삼계탕 수출 시 기대되는 효과는 ‘495억 원의 경제 효과’라는 계산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반드시 기억해야 할 부분이 있다. 경제 효과를 바라는 한국은 기업의 시선으로 유커를 바라본다. 이는 기업과 고객의 관계와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유커를 어떤 고객층으로 유도할 것이냐는 중요한 문제다. <단번에 개념이 잡히는 경영학 키워드 101>(토트.2016)가 소개한 충성도에 따른 분류를 보면 고객은 크게 4가지 유형이다.

나비형 고객, VVIP 고객, 독점적 고객, 지속형 고객이다. 이중 나비형 고객은 획득은 쉬우나 유지가 어려운 고객으로 수익성이 가장 낮다. 이들은 가격에 민감한 경향이 있어 할인이나 경품행사 등으로 쉽게 획득되는 경향이 있지만, 경쟁사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 꿀을 찾아 이 꽃 저 꽃을 옮겨 다니는 나비처럼 떠나 버린다. 지속형 고객은 이와 반대다.

유커는 한국 경제에 중요한 요소다. 유커를 나비형 고객을 대하듯 단기간에 대규모로 획득하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들을 지속형 고객으로 삼으려면 마음을 얻어야 한다. 오래도록 우리에게 머무를 진지한 방법과 검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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