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고객 다지고 기업금융·PB 장점 살린 뒤 2020년 외국계 선도은행 발돋움”
[화이트페이퍼=최진영 기자] 신한은행이 또 하나의 ‘아시아 금융벨트’ 주력 축으로 삼기로 한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이 토착화 성장엔진을 가동하고 나섰다.
내친 걸음에 여기다 올해 말에는 센트라타마내셔널뱅크와 합병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은행이 해외 현지에서 2개 은행을 인수해 합병하는 방식으로 토착화 경영을 펼치기는 처음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인수한 '뱅크 메트로 익스프레스' 이름을 신한인도네시아은행으로 바꾸고 16일엔 출범식을 열고 17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출범에 앞서 지난 4월 전산시스템을 갖췄고 자카르타 시내 인터내셔널파이낸셜 제2센터에 본점을 마련하는 등 거칠 것이 없었다.
신한은행은 인도네시아 토착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친 중장기 전략 방안을 꾀한다.
조용병 행장은 기존 고객과 현지진출 우리나라 기업 대상 시장점유율 확대부터 손 꼽았다. 아울러 2018년까지 현지 우량 대기업 및 중소기업시장을 집중 공략해 기업금융 기반을 다지고 프라이빗뱅킹 시장에 선별적 진출을 꾀하기로 했다. 3단계로 2020년까지 현지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인도네시아 내에 외국계 선도은행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웠다.
조 행장은 “비록 지금은 작은 은행에 불과하지만, 다양성 속에 통일된 가치를 중시하는 인도네시아의 국가이념인 ‘빤짜실라’를 바탕으로 쌓아온 영업기반과 신한의 경험과 시스템이 더해진다면,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성공신화를 만들고 인도네시아 금융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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