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일단 해 봐” “보면서 배워” 주먹구구 신입교육은 시대 역행... 잘 가르쳐야 조직성장
[신간] “일단 해 봐” “보면서 배워” 주먹구구 신입교육은 시대 역행... 잘 가르쳐야 조직성장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5.17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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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는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 강수연 옮김 | 경향BP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일단 되는 대로 해 봐” “보면서 배워” 신입사원에 이런 말을 던지는 상사라면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 개인의 업무량이 현저히 증가한 시대, 주먹구구식의 업무지시는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는 불만을 받기에 십상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가르쳐야 ‘제대로, 잘’ 시대의 흐름에 맞게 가르치는 걸까. 효율적인 교수법을 다룬 <가르치는 힘>(경향BP.2016)은 잘 가르친다는 것은 배우는 사람에게 가장 알맞은 방법이라 강조한다. 이 시대 젊은 세대에는 구체적인 포맷을 제시해 가르치는 교수법이 적절하다는 견해다.

책은 30가지 요령을 제시했다. 예컨대 포인트는 전체적으로 간결하게 설명한다. “이걸 이렇게 하면 돼”라는 단편적 지시가 아니라, 조직의 비전과 그 비전을 위해 현재 어떤 업무에 매진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어떤 역할을 맡기려는지 설명해준다. 영화 줄거리를 30자 이내로 요약하는 정도면 된다. 아무리 단순한 작업이라도 업무의 가치를 알 때 팀워크가 발현되는 법이다.

또한, 되도록 구체적으로 가르친다. “대충 이런 느낌으로 하면 돼”라는 무성의한 가르침은 배우는 사람 입장에서는 막연할 뿐이다. 자잘한 부분까지 점검해 주고 매뉴얼처럼 가르치거나 시범을 보여주면 좋다. 스포츠에서 기본기가 중요하듯 업무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더디겠지만, 착실히 몸에 익히면 다음은 업무효율로 이어진다.

진급하면서 상사는 점차 줄어들지만, 부하는 늘어난다. 업무의 최대 조력자는 아랫사람들이다. 언제까지 가르치기를 ‘업무 외 서비스’라 생각할 것인가. 가르치기가 업무 중 하나라는 마음가짐이야말로 조직이 성장하는 ‘재생산’을 실천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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