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5·18 하루 앞, 반복되는 ‘임을 향한 행진곡’ 논란 '어른의 힘' 필요해
[신간] 5·18 하루 앞, 반복되는 ‘임을 향한 행진곡’ 논란 '어른의 힘' 필요해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5.17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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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공부의 힘> 김종원 지음 | 황금지식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보훈처의 ‘임을 향한 행진곡’ 제창 불허 결정에 논란이 일고 있다. 야당은 대통령에게 직접 이와 관련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과연 박 대통령은 보훈처의 결정에 어떤 용단을 내릴까.

틀에 박히지 말고 틀을 창조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어른이다. <생각 공부의 힘>(황금지식.2016)은 한국의 리더들이 갖춰야 할 관용의 자세를 버락 오바마의 2013년 연설 사건을 통해 전했다.

당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이민 개혁법 통과를 촉구하는 연설을 하던 중에 한인 청년의 거친 방해를 받았다. 이 청년은 행정 명령권을 발동해 이민자 1,150만 명의 추방을 멈춰달라 요구하며 연설장에 난입했고, 주변 사람들까지 가세해 연설이 힘들어지자 경호원들은 청년을 끌어내려 했다. 그때 오바마는 경호원을 막으며 이렇게 말했다.

“아니요! 그냥 여기 있게 해 줍시다. 가족을 걱정하는 저 청년의 열정을 존중합니다. 하지만 이민 문제를 해결하는 건 소리 지르는 것만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어 민주주의란 소리로 해결하는 게 아니라 민주적 절차를 지켜야 한다며 대중을 설득하며 연설을 마쳤다. (285쪽) 일부 수정

오바마의 관용적 태도는 그를 미워하던 사람들까지 설득했다. 같은 상황 한국이라면 어땠을까. 저자는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절실한 부분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돌려세울 수 있는 오바마의 ‘어른의 힘’이라 전한다. ‘임을 향한 행진곡’이 20대 총선 이후 집권 여당이 내세운 협치가 될지 분열의 시작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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