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 이런일이] 오늘은 성년의 날, 낭만보단 '대2병'?.. 미디어 신조어 경계해라
[책속에 이런일이] 오늘은 성년의 날, 낭만보단 '대2병'?.. 미디어 신조어 경계해라
  • 김시은 인턴기자
  • 승인 2016.05.16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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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뉴스의 나라> 조윤호 지음 | 한빛비즈

[화이트페이퍼=김시은 인턴기자] 오늘은 성년의 날. 성년은 자유롭고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최근 대학가에는 휴학바람, 자퇴바람이 불고 있다. 성년의 문턱을 넘어 어른이 됐지만 진로 고민과 취업 스트레스로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한다. 최근 언론에서는 ‘대2병’이라는 신조어까지 소개됐다. 그러나 <나쁜 뉴스의 나라>(한빛비즈.2016)에 따르면 신조어는 경계해야 한다.

언론과 미디어는 객관적이지 않다. 언론에서 사용하는 신조어도 마찬가지다.

책은 ‘삼포세대’와 ‘달관세대’를 그 예로 들었다. 삼포세대, 오포세대 등의 신조어는 최근 수저계급론과 아울러 현 젊은 세대를 대변하는 말이다.

그러나 달관세대라는 말은 어떤가. 달관이라는 말은 본디 사소한 것에 얽매이지 않고 세속을 벗어난 인생관에 이른다는 말이다. 책에 따르면 조선일보가 처음 사용한 말이다. 현실적인 행복을 추구하며 분수에 맞게 산다는 일본의 ‘사토리 세대’라는 말을 한국화했다.

그러나 ‘달관세대’라는 말은 곧바로 비난을 받았다. 설 곳 없어 이상과는 다른 현실을 사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랐기 때문이다.

이처럼 신조어에는 프레임이 깃들어 있다. 고민에 지친 청춘들을 ‘대2병’으로 만드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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