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4월 경매 낙찰가율 73.1% 연중 최고 기록...핫한 부동산경매
[신간] 4월 경매 낙찰가율 73.1% 연중 최고 기록...핫한 부동산경매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5.13 0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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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 어렵지 않아요> 박수진 지음 | 알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최근 부동산경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4월 전국 경매 낙찰가율 73.1%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장기불황에 주거비 부담은 나날이 높아지고, 불투명한 미래까지 더해 사람들의 불안 심리가 ‘임대수익과 내 집 마련’의 가능성이 커 보이는 부동산 시장의 달콤한 투자에 눈을 돌리도록 해서다.

<부동산 경매 어렵지 않아요>(알키.2016)는 초보자를 위한 부동산경매 가이드북이다. 주변에 경매로 부동산 투자에 성공했다는 무용담은 심심치 않게 들린다. 하지만 ‘나도 한번 해볼까?’하는 생각이 들어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정보부족과 무경험에 있다. 게다가 낯설고 어려운 경매 용어와 복잡한 절차는 또 어떤가.

저자는 초보자들의 심정을 십분 이해하며 쉽고 재미있게 책을 구성했다. 이른바 이야기를 기반으로 부동산경매 전반을 설명한 것. 책에는 신혼집을 마련하지 못해 결혼을 차일피일 미루는 예비부부 김평범과 윤지혜가 등장한다. 그들 앞에 나타난 나경매 여사는 이들에게 내 집 마련의 꿈을 향한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맡으며 부동산경매에 전반에 관한 개인지도로 이들을 돕는다.

예컨대 예비부부가 원하는 경매 물건을 고르게 한 뒤 정보를 토대로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그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자 중한 부분은 좋은 부동산을 고르기 위해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주의사항일 것이다. 다음은 책이 전하는 6가지 주의사항이다.

권리적 문제가 없는지, 부동산 감정이 올바로 되었는지, 시세보다 저렴하게 낙찰받을 수 있는 물건이지, 해당 물건의 위치가 투자 가치가 있는지, 건물의 상태는 어떤지, 점유자로부터 인도 시 문제의 유무 여부다.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게 어려워 보여도 불가능하진 않다. 등기부상 권리분석을 제대로 한다면 말이다. 부동산 거래를 할 때 대부분 부동산 중개인의 도움을 받아 진행해 등기부를 제대로 보는 일반인은 많지 않다. 하지만 경매 때는 중개인이 없으므로 반드시 등기부를 보고 이를 토대로 권리분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등기부에는 근저당권, 저당궈느 가압류, 압류, 경매개시결정기입등기, 가등기, 가처분등기, 예고등기, 지상권, 지역권, 임차권등기, 전세권등기,환매권등기, 소유권보존등기, 소유권이전등기와 같은 권리들이 기록된다. 책은 이처럼 부동산 경매에 관한 기본적 개념들을 설명하고 예시를 통해 이해를 돕는다.

이야기를 기반으로 부동산경매의 방법과 절차 및 맞닥뜨릴 수 있는 상황들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는 면에서 초보자도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부동산 경매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참고할 만한 책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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