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 이런일이] '페이스오프' 동물실험 성공... 러시아남성 2017년 머리 이식 수술 예약
[책속에 이런일이] '페이스오프' 동물실험 성공... 러시아남성 2017년 머리 이식 수술 예약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5.12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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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 미래기술 미래사회> 이인식 지음 | 김영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올해 1월 22일 중국 하얼빈의과대학의 런샤오핑 교수는 원숭이 머리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발표해 대중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진짜 머리 이식이 가능할까. 머리 이식에 대한 연구는 사실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2035 미래기술 미래사회>(김영사.2016)에 따르면 20세기 초부터 몇몇 과학자가 동물을 대항으로 머리 이식 실험을 했다. 잔인하지만 머리 이식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가 나왔다.

1908년 미국 생리학자 찰스 거스리는 작은 잡종견 머리를 큰 개의 목에 접합하는 실험을 했고, 1054년 러시아 외과 의사 블라디미르 데미코프는 잡종 강아지의 상체를 몸집이 더 큰 개의 목 혈관에 접합시켰다. 목 두 개 앞다리 네 개가 달린 개의 탄생이었다. 이 개는 수술 뒤 29일간이나 생존했다.

1970년 미국 신경외과학자 로버트 화이트는 머리가 제거된 포유동물의 몸뚱이에 새 머리를 이식하는 수술을 처음 시도했다. 화이트는 붉은털원숭이가 머리 이식수술 이후 마취에서 깨어나 두개골의 신경 기능을 완벽하게 회복했으며 8일 동안 살아 있었다고 발표했다.

화이트에 이어 머리 이식수술 연구에 성과를 올린 인물은 또 있다. 이탈리아 외과 의사 세르조 카나베로다. 실제 한 러시아 남성이 세르조 카나베로에게 머리 이식을 자원해 화제였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내년 말 이 남성의 머리 이식 수술이 진행된다고 한다.

1997년 개봉한 영화 ‘페이스 오프Face Off’는 FBI 요원 존 트라볼타와 테러리스트 니콜라스 케이지가 얼굴이 뒤바뀐 상황을 연출했다. 영화에서나 가능할 거라 생각했던 신체 이식, 그것도 머리 이식이 구현 가능할까. 필연적으로 윤리적 문제를 일으키는 만큼 공개적인 논의가 다양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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