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의 조건>김재영 지음 | 한스미디어
[화이트페이퍼=김시은] 미세먼지의 연속인 나날이다. 퇴근 후 모공을 깨끗이 하는 팩을 붙이고 휴식을 취하며 하루를 마무리 하는 것도 좋겠다. 모공엔 달걀 팩이 좋다. 지난 2007년 우리나라에서 스웨덴산 달걀 팩이 인기를 끌었다. 헌데 이 인기에 독특한 비결이 있다.
이 팩은 처음 국내에 들어왔을 때 ‘팩처럼 쓸 수 있는 비누’ 콘셉트로 팔기 시작했다. 그러나 소비자의 반응은 냉랭했다. ‘비누치고 비싸다’, ‘비누를 팩으로 쓰면 독하다’라는 반응이 팽배했다.
수입업체는 재빨리 콘셉트를 바꿨다. 비누처럼 쓸 수 있는 팩으로 말이다. 비누가 아님 팩임을 강조하고 제품의 이름도 ‘에그화이트 페이셜 솝’에서 ‘에그화이트 페이셜 케어’로 바꿨다. ‘매일 팩으로 세수하세요’라는 문구까지 달자 불티나게 팔렸다. 눈 깜짝 할 새 홈쇼핑 대박 상품 1위에 올랐다.
<독점의 조건>(한스미디어.2016)이 전하는 이야기다. 책은 이처럼 콘셉트가 성공을 좌우한다고 전한다.
우리가 카테고리를 구분하는 기준은 지극히 사소하고 자의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준은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변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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