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완벽한 사람은 없다. 자리에 맞는 인재 길러야'... 인사에 관한 모든것
[신간] '완벽한 사람은 없다. 자리에 맞는 인재 길러야'... 인사에 관한 모든것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5.10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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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인문학> 이홍민 지음 | 이윤지 그림 | 리드리드출판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라는 말이 있다. 사람을 잘 쓰면 천하를 얻지만, 사람을 잘못 쓰면 멸망에 이른다는 뜻이다.

<인사인문학>(리드리드출판.2016)은 이처럼 중요한 인적자본관리에 관한 모든 고민을 담은 책이다. 인사 문제를 역사를 거울삼아 인문학적으로 재해석했다.

탁월한 인재선발의 경우 시대가 원하는 역량모델을 알아야 한다. 시대에 따라 요구되는 역량모델은 다르다. 가령 중국 역사에서 춘추전국시대에는 각각의 제후국이 자신의 땅을 넓히기 위한 고군분투의 시기였다. 이때는 덕치보다는 법을 치국의 도리로 삼아 상앙과 한비자, 이사 같은 이들이 등용됐다. 공자나 맹자는 이 시기 등용되기 힘들었다.

이와 다르게 천하가 안정된 시기는 덕치가 이상적 모델로 떠올랐다. 삼국시대만 보더라도 시대와 리더 성향에 따라 인재상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 유비는 정을 바탕으로 작은 조직에서 출발했고 조조는 능력 위주의 인사를 추구했다. 손권은 실속을 바탕으로 인사를 펼쳤다.

또한, 핵심역량 인재개발에 대해서 세종의 일화를 예로 들었다. 세종은 문과별시에 합격한 이들에게 인재를 분별, 등용, 양성 방법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강희문은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으므로 적합한 자리에 기용해 인재로 키워야 한다”고 답했다. 적당한 일을 맡겨 직접 기를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맞는 말이다. 완벽히 갖춰진 인재가 부족하다면 기업은 인재를 기를 줄 알아야 한다. 인재는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미래 주역을 키우는 교육자 역할을 직접 수행할 때 조직개발과 인재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유연하면서 강한 조직문화에 가까워지는 방법이다. 책은 역사 속 인문학을 통해 인사에 관한 고민과 답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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