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아이디어] 500만원 명품백 구매이유,'가볍고 박음질이 견고해서?'....‘그럴듯한 핑계’ 제공하는 명품 브랜드
[성공·아이디어] 500만원 명품백 구매이유,'가볍고 박음질이 견고해서?'....‘그럴듯한 핑계’ 제공하는 명품 브랜드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5.03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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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사는 소비자 공감을 파는 마케터> 김지헌 지음 | 갈매나무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브랜드가 오래 살아남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그 가운데 ‘그럴듯한 사회적 핑계’를 제공하면 소비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다는 독특한 주장이 있다.

그럴듯한 사회적 핑계란, 소비자들이 졸부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도록 구매 합리화 수단을 제공하는 방법이다. 이를테면 500만 원이 넘는 명품 백을 구입한 여성이 인터뷰에서 대답한 핵심 구매 동기를 “가볍고 박음질이 견고해서”라 답한 점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소비자들이 500만 원짜리 가방을 사는 데는 분명 과시적 이유가 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소비자들은 과시적 성향을 감추고 싶어 한다. 명품 백을 구매하면서 “폼 나니까”라 답하지 않는 이유도 같은 이유에서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금욕과 절제가 강조되는 유교 문화권에서는 기능적 혜택이 아닌 상징적 혜택, 즉 브랜드나 과시적 혜택을 추구할 경우 졸부들의 거만함이라고 비난받기에 십상이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이를 꺼리거나 두려워하는 심리를 갖는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는 그럴듯한 사회적 핑계를 댈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면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말이다. 브랜드 고가치를 부각시키는 것보다 ‘튼튼하다’던가 ‘기부를 동시에 할 수 있다’ 등 핑계 거리를 제공할 때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

기업은 소비자들의 과시 심리뿐만 아니라 이들이 감추고자 하는 상징적 혜택을 제대로 이해할 때 제대로 된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내용은 <가치를 사는 소비자 공감을 파는 마케터>(갈매나무.2016)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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