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아이디어] 처우가 나빠야 좋은 직원을 채용할 수 있다?
[성공·아이디어] 처우가 나빠야 좋은 직원을 채용할 수 있다?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6.05.02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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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목적은 이익이 아니다> 요코타 히데키 지음 | 임해성 옮김 | 트로이목마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청년 실업문제가 심각하다. 급여가 높고 처우가 좋은 회사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다. 지명도가 있고, 규모가 크고, 안정적이며 처우도 좋은 회사에 학생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도 우리와 비슷하다. 대졸직원의 약 40퍼센트가 겨우 3년 이내에 그만둔다는 통계가 있다. 그렇게 좋은 조건의 회사에 들어갔는데 그만두는 이유는 뭘까?

일본의 토요타자동차 딜러회사 ‘넷츠토요타난고쿠’의 창업자 요코타 히데키는 <회사의 목적은 이익이 아니다>(트로이목마. 2016)에서 그 이유를 진단한다. 아마도 일을 함에 있어서 ‘일하는 보람’이라는 매우 중요한 것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한다. 휴가나 급여도 많고 편한 회사에 들어갔다고 해서 반드시 보람을 느끼리라는 보장은 없다는 것.

“역설적으로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인기가 없는 직종이라는 것은 반대로 채용에 유리합니다. 처우나 급여가 아니라, 일 그 자체에 매력을 느낀 사람이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우리회사는 비인기 업종일 뿐만 아니라 그리 높지 않은 연봉으로 일은 얼마든지 하는 회사인지라, ‘돈이 좋다’, ‘편하게 다니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보람을 얻고자 하는 사람만이 남게 됩니다. 보람이 있는 조직을 만들면, 그들은 더욱 더 능력을 발휘하고 성장해주는 것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도, 중소기업은 “우리회사는 보람이 있는 회사입니다”라는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됩니다.” (70쪽~71쪽)

책에 따르면 직원들이 웃으면서 즐겁게 미팅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것은 시간 외 활동이어서 야근수당이 없다는 점을 설명한다. 그러면 자신의 가치관에 맞지 않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간다.

애초에 급여의 ‘많고 적음’이라는 처우로 회사를 결정하는 사람은 처음부터 그의 회사에 들어오지 않는다. 물질적 처우보다는 정신적 보람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모이면 팀워크가 좋아지고 최선을 다해 일하기 때문에 생산성도 올라간다. 결국 최종적으로는 처우가 좋은 회사가 될 수 있다. ‘넷츠토요타난고쿠’는 이런 방식을 통해 현재 ‘꿈의 직장’이라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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