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김홍신 신작 ‘인생 견문록’
[신간] 김홍신 신작 ‘인생 견문록’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5.02 0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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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견문록> 김홍신 지음 | 해냄출판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장편소설 ‘인간시장’으로 국내 최초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작가 김홍신이 에세이 <인생 견문록>(해냄출판사.2016)을 출간했다.

김홍신 작가는 책을 통해 “자신의 욕구와 감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때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항상 스마트폰을 모시고 다니는 현대인들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집에 스마트폰을 두고 나왔다고 가정해보자. 게다가 약속 장소로 향하는 대중교통을 이미 타버렸다면? 약속장소와 시간을 이미 알고 있더라도 좌불안석일 터다. 그만큼 현대인들은 스마트폰에 얽매여 살고 있다.

작가도 같은 경험을 통해 자신이 ‘휴대전화의 노예가 된 것이 아닌가’ 반문한다. 그 후 등산하는 날에는 일부러 스마트폰을 휴대하지 않았다. 걱정스럽고 불안했던 감정은 차츰 사라지고 휴대전화로부터 자유로운 편안한 시간을 선물했다.

이처럼 인생문제도 마찬가지라 짚어준다. 어떤 문제가 나를 걸고넘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만든다는 것. 생각하고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뜻이다. 그는 마음먹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했다.

“거울을 볼 때마다 내 마음까지 들여다보자. 내 몸에는 60조 개의 세포가 있다는데, 그 세포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내가 아닌가.” (38쪽)

그런가 하면 인생의 고통에 대해서는 이런 글을 던졌다.

'사하라 사막을 최초로 횡단한 탐험가를 가장 고통스럽게 했던 것이 무엇인 줄 아는가. 바로 신발 속의 모래 한 알이었다.'

누구나 배고픔과 목마름을 잊게 할 정도의 ‘신발 속 모래 한 알’ 같은 아픔이 있다. 하지만 그 고통을 잊고 자신을 다스릴 때, 사막에서 모래 한 알을 털어내고자 신발을 벗는 경솔함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책은 <월간에세이> ‘감홍신의 살다 보면’에서 연재한 글을 선별해 새로이 정리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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