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육아중> 김선일 지음 | 중앙북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그림 육아 일기 <아빠는 육아중>(중앙북스.2016)은 보통 아빠가 직접 그리고 쓴 그림일기다. 책이 눈에 띈 이유는 표지 때문이다.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과 표지가 닮았다.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은 엄마와 아내라는 위치와 존재감을 생각하게 하는 동화책치고는 다소 진지한 책이다. 얼굴 없이 살아가는 여성의 위상에 대한 풍자가 그림책 곳곳에 배치되어 볼거리가 풍성한, 동화책으로는 꽤 좋은 책 범주에 속한다. 그 대상이 아빠로 바뀐 책 표지. 책은 어떤 내용일까 궁금증과 기대감이 생긴 까닭이다. 어떤 내용일까.
책은 부모가 됐지만, 모든 게 서툰 육아에 동참하는 아빠의 그림일기다. 기대했던 내용은 아니지만, 부모이기에 어느 대목에서는 공감 가는 작고 소소한 일상이 담긴 기록이다. 무엇보다 가족과의 일상을 소중히 여기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져 보는 내내 따뜻함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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