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포토] 바나나를 벗겼더니! 나체 금발 미녀가?
[북포토] 바나나를 벗겼더니! 나체 금발 미녀가?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4.28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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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로 읽는 미술사> 정장진 지음 | 미메시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바나나를 벗겼더니 나체의 금발 미녀가 나타났다. 세상에, 이럴 수가.

<광고로 읽는 미술사>(미메시스.2016)의 눈길을 끄는 표지다. 반쯤 벗겨진 바나나 위에 나체 여자라니. 배경의 글자를 보니 바나나를 비롯해 다양한 과일 및 채소 등을 판매하는 미국기업 ‘치키타Chiquita’와 관련 있어 보인다. 알고 보니 미국의 팝 아트 화가 멜라모스가 그린 핀업걸 그림이다.

광고에는 시대상이 담기기 마련이다. 책은 정통 미술사의 견해에서 벗어나 현대 광고를 통해 미술과 역사를 풀어냈다. 특히 회화와 영화 그리고 광고라는 콘텐츠가 먹이 사슬처럼 얽혀 있으며 “광고를 연구 대상의 이미지로 취급하지 않는 미술사는 죽은 미술의 역사”라 주장한다. 시대별 미술 작품과 광고의 접점을 찾는 흥미로운 책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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