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통의 3원칙 '호응하고, 드러내고, 터치하라!'
[신간] 소통의 3원칙 '호응하고, 드러내고, 터치하라!'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4.28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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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언어로 당당하게 삶을 대하라> 박근아 지음 | 함께북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소통이라는 단어가 빈번한 시대다. 이제 일종의 기술로 취급하기도 한다. 사실 나라의 수장부터 일방통행식 소통 기술을 구현하니 이제 소통이 뭔지도 모르겠다.

<나만의 언어로 당당하게 삶을 대하라>(함께북스.2016)는 이처럼 소통이 무엇인지 모르겠고, 스피치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소통에 관한 개념과 방법을 전하는 책이다. 저자는 스피치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가진 공통된 원인은 소통의 수단인 ‘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서라 진단한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소통의 3원칙을 내세웠다. 바로 ‘호응하고’, ‘드러내고’, ‘터치한다’다. 메러비언의 법칙에 따르면 사람이 메시지를 전달할 때 시각은 55%, 청각은 30%, 언어는 7%의 비중을 차지한다. 7%의 언어 때문에 좋은 이미지와 목소리, 화법 등의 장점이 묻혀 원활한 대화를 이어가지 못한다.

책이 내세운 원칙들은 어렵지 않다.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이다. 다만 상대가 이야기를 잘 듣고 적절한 맞장구를 했다면 ‘호응하기’ 제1원칙은 완료다. 이야기를 듣고 답을 줄 필요가 없다. 다만 잘 들어주면 된다.

제2원칙은 상대의 말을 들었으면 자신의 무언가도 조금은 내어주라는 뜻이다. 이를테면 회사 동료가 호응을 잘 해주며 듣기에 숨기고 싶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는데 헤어지고 난 후 찜찜한 기분을 떨칠 수 없다면, 동등한 대화를 하지 못해서다. 진정한 소통은 일면을 드러내는 것에서 출발한다.

제3원칙은 터치다. 터치는 과하면 불쾌감을 주지만 부담을 주지 않는 선이라면 상대에게 따뜻한 감정과 친근함을 전할 수 있는 신체언어가 된다. 낙담했을 때 누군가 토닥토닥 다독여주는 손길에 위안을 받는 것처럼 말이다.

소통, 빈번하게 온갖 분야에서 쓰지만 점점 사어(死語)가 되가는 단어. 책으로라도 읽고 배워야 한다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책은 ‘생각성형 전문가’, ‘힐링테이너’ 등 별명을 가진 박근아 아나운서의 두 번째 저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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