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B-로 강등에 하향검토 대상..신평사들, 한진해운 신용등급 일제히 ‘낙제점’
신용등급 B-로 강등에 하향검토 대상..신평사들, 한진해운 신용등급 일제히 ‘낙제점’
  • 김민우 기자
  • 승인 2016.04.22 2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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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해운이 S-Oil 원유를 운반할 30만톤급 원유선(VLCC) FPMC C ORIENT호 (사진=한진해운)

[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22일 한진해운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로 낮추고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올렸다.

한국기업평가도 한진해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내리고 부정적 검토(Negative Review) 대상에 등록했다.

이들은 한진해운이 이날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를 신청하기로 하면서 신용등급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자율협약을 진행 중인 현대상선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평가한 것이다.

한진그룹은 2013년부터 계열사를 통해 한진해운에 1조원 가량을 투입하며 정상화를 꾀했지만 5조6000억원에 달하는 빚 부담을 이기지 못했다.

한기평 서강민 책임연구원은 "한진해운이 채권단과 협의한 구체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지는 않았다"며 "비슷한 상황으로 산업은행과 조건부 자율협약을 체결한 현대상선과 유사한 수준의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평사들은 현재 한진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 대한 신용등급은 유지했다. 하지만 앞으로 상황에 따라 다른 계열사의 신용등급도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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