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 이런일이] 핀란드 아이들은 꿈까지 행복해
[책속에 이런일이] 핀란드 아이들은 꿈까지 행복해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4.12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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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생각의 힘> 마이클 코벌리스 지음 | 강유리 옮김 | 플루토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언제부턴가 핀란드 교육은 '꿈의 교육'의 대명사가 되었다. 적어도 대한민국 교육현장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부러움 그 이상이다.  

핀란드 교육은 학생 중심의 교육과 경쟁이 아닌 협동을 가르친다. 학생 개개인이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모습이 우리와 대조된다. 그래서일까. 핀란드 아이들은 꿈까지 행복하다.

핀란드의 심리학자 안티 레본수오에 따르면 꿈이 위협적인 사건의 시뮬레이션으로서 현실의 위험을 인식하고 대처방법을 강구할 기회를 제공해준다. 위협적인 내용의 꿈은 위험투성이인 환경에 대한 일종의 적응반응이다.

레본수오의 이론을 계기로 몇몇 나라에서 수집된 대량의 꿈에 대한 분석이 이뤄졌다. 깨어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보다 훨씬 큰 비율로 꿈에서 위협 내용을 겪는다. 실제로 위협이나 트라우마에 노출된 사람들은 평온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비해 위협받는 꿈을 더 많이 꾼다.

여러 나라의 꿈을 비교한 다른 연구에서는 위협적인 꿈의 비율이 핀란드 어린이들에게서 40% 미만 정도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 연구에 따르면 핀란드 어린이들은 전체 연구 대상 어린이 중 가장 평화롭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평생을 살아왔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이에 반해 정신적 외상에 시달리는 쿠르드 아이들의 경우 위협적인 꿈의 비율이 80%나 되었다.

<딴생각의 힘>(플루토.2016)가 전하는 내용이다. 책에 따르면 꿈에서 겪는 위협 대부분은 폭력과 관련이 있다. 위기감과 위협요소가 많은 아이가 악몽을 더 자주, 많이 꾼다는 말이다.

문명시대 아동학대로 숨진 이야기가 뉴스의 중심에 서는 나라, 우리 아이들이 꿈이 걱정스럽다. 정부는 올해를 아동학대 근절 원년의 해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부디 아이들이 행복한 꿈을 꿀 수 있는 환경이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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