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 이런일이] 영화관이 사라진다?... VR(가상현실)기기가 극장 대체 가능성↑
[책속에 이런일이] 영화관이 사라진다?... VR(가상현실)기기가 극장 대체 가능성↑
  • 김시은 인턴기자
  • 승인 2016.04.11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엔 미래보고서 2050>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교보문고

[화이트페이퍼=김시은 인턴기자] 최근 국내 최대 영화관 CGV가 좌석별 가격차등 정책으로 소비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 가까운 미래에는 영화관이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져 눈기를 끈다. 바로 VR(가상현실)기기가 등장했다는 이유에서다.

<유엔 미래보고서 2050>(교보문고.2016)에 따르면 VR기기의 등장으로 영화관이 사라진다. 이 기기는 사람들이 아이맥스보다 더 영화 속으로 빠져들 수 있게 한다. 자신만의 헤드셋을 착용하고 자신만의 영화를 즐겨 본 관객이 다시 영화관으로 향할까.

영화 <엑스맨>시리즈와 <마션>의 제작자 사이먼 킨버그는 이 질문에 모르겠다고 답했다. VR기기로 자기 집 거실 소파에서 완벽한 몰입을 경험한 미래세대가 영화를 보러 굳이 영화관까지 갈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시각적 몰입뿐만이 아니다. 가상현실 기업 VERS의 설립자 크리스 밀크는 VR기기로 영화를 보면 감정적인 몰입도도 훨씬 더 높아진다고 말한다.

“여러분은 VR기기를 쓰고 있을 때 모든 방향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것입니다. 텔레비전으로 주인공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녀와 함께 방 안에 앉아있는 것입니다. 등장인물의 인간성을 더 깊게 느낄 수 있습니다.” (131쪽) 일부수정.

과연 영화관은 사라질 것인가. 책은 VR기기가 함께 로그인한 낯선 이와의 연결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한다.

허나 우리는 영화관에서 스크린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 웃긴 장면이 나오면 함께 영화를 보는 사람과 눈을 맞추며 웃는다. 무서운 장면에선 눈을 가려주고 상대에게 기대기도 한다. 만약 VR기기가 연인들의 영화데이트를 점령한다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