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아이디어] 인생에도 ‘암순응’ 원리가 필요해
[성공·아이디어] 인생에도 ‘암순응’ 원리가 필요해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3.28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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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선물> 신영준 지음 | 서동민 그림 | 로크미디어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밝은 곳에서 갑자기 어두운 곳으로 가면 순간 앞이 잘 안 보인다. 시간이 지나야 물체들이 서서히 보이는데 이런 현상을 생물학적으로 ‘암순응’이라 한다. 이 암순응의 원리를 일과 인생에 적용시킬 수 있다. 사회생활 생존 팁을 담아낸 <졸업선물>(로크미디어. 2016)에 나오는 이야기다.

먼저 조직의 경우다. 새로운 조직에 들어가면 업무적으로 놓치는 게 많다. 잘 모르는 게 많고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아서다. 이럴 때는 ‘업무세포’ 역치를 낮춰야 한다. 사소한 업무부터 소화하려 노력해야 한다.

만약 처음부터 성과를 빨리 내려 욕심내는 것은 어두운 곳에서 아직 로돕신(빛을 인지하는 단백질)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뛰겠다는 것과 똑같다. 잘 보이지도 않는 상황에서 뛰면 넘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결국 사기만 꺾여 제풀에 나가떨어지고 만다.

삶에도 암순응의 원리를 적용할 수 있다. 굴곡진 삶을 살다 보면 상황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예상치 못한 위기에 직면했을 때, 바로 사회적 암순응의 시간이 필요하다. 분해되었던 로돕신이 합성되어 생물학적으로 완전 암순응이 되기까지 최소 45분이 걸린다. 하물며 인생은 어떨까. 허둥지둥한다고 해결책이 생기기 만무하다. 서서히 주변이 보이기 시작할 때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면 그만이다. (104쪽~106쪽) 일부 수정

완전 암순응이 되기까지 45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책이 전하는바 또한 물리적인 시간의 필요를 강조하는 것이다. 조바심을 낸다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 일정 시간을 감내할 인내심과 주변을 돌아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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