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시 ISA 성공투자 일 내려면?..예적금·펀드·파생상품 맞춤형 조합 땀흘릴만
오늘 개시 ISA 성공투자 일 내려면?..예적금·펀드·파생상품 맞춤형 조합 땀흘릴만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3.14 0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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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형 ISA 보수 0.1%~0.3%, 일임형 저위험 0.2%~0.4%, 고위험 0.5%~0.7% 책정 예정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자신의 투자 위험 입맛에 맞춰서 여러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담을 수 있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가 오늘 14일부터 선 보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일임 또는 신탁 영업인가를 받은 28개 증권사 가운데 9개사를 제외한 19개 증권사가 본인의 위험성향에 따라 예적금, 예탁금, 펀드, 파생결합증권(ELB, DLB, ETN)을 담을 수 있는 ISA 판매를 시작한다.

신탁형은 개별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다양한 상품 라인업으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일임형 ISA는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108개 모델포트폴리오 가운데 이날 8개가 선을 보인다.

신탁형 ISA는 계좌만 트고 본인의 판단으로 운용하는 방법이다. 본인이 종목, 종류, 비중, 위험도를 모두 선택하는 방식이다. 일임형 ISA는 증권사나 은행에 계좌를 일임하는 것이다. 금융기관이 투자자 성향에 맞게 모델포트폴리오를 제시해준다.

증권사들은 이 상품이 중소 서민을 위한 세제 상품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대체적으로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금융투자협회 성인모 WM지원본부장은 전했다.

예컨대 투자 위험성향이 낮은 이에게 주로 판매되는 일임형 초저위험 모델포트폴리오는 대체적으로 RP(환매조건부채권, MMF(머니마켓펀드)로 구성된다. 저위험 모델포트폴리오에는 채권형펀드, 배당주펀드가 구성된다.

보통 중위험 상품에는 해외채권형펀드, ETF(상장지수펀드), ETN(상장지수채권)으로 담을 수 있다. 고위험 지향자는 대형주 위주의 일반 주식이나 저위험 파생상품을 담으면 된다. 초고위험 상품군에는 변동성 높은 일반주식, 고위험 파생상품이 해당된다.

ISA에 들어갈 수 있는 상품 가운데 주를 이루는 파생결합증권이 최근 중국 증시 급락으로 손실을 끼쳐 이 상품을 중소 서민 대상으로 판매한다는 것에 대해 일각에선 우려하고 있다. 성 본부장은 "증권사의 모델포트폴리오 가운데 아직 파생결합증권을 담은 곳은 없고 글로벌 증시가 안정기에 진입하면 점차적으로 파생결합증권을 포함한 ISA 상품이 출시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신탁형 ISA 보수는 주로 0.1%~0.3%다. 일임형은 투자 유형별로 보수 수준이 책정된다. 주로 저위험 0.2%~0.4%, 고위험 0.5%~0.7%로 책정될 예정이다. 일반 랩어카운트 상품에서 받는 보수의 약 2분의 1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ISA는 비과세 및 분리과세되는 상품이다. 연봉 5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나 종합소득 3500만원 미만까지는 250만원까지 비과세된다.

해마다 2000만원씩 5년간 총 1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올해 2000만원 다 못 채웠을 경우 6년차 되는 해에 추가 납입할 수 있다. 1인 1계좌다. 한 금융회사에서 신탁 상품과 일임 상품을 동시에 들 수 없다.

ISA는 근로·사업소득 원천징수영수증, 근로·사업소득 지급 확인서, 소득금액·사업자등록 증명원 가운데 1개를 금융기관에 제출하면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기한은 오는 2018년 12월까지다. ISA 계약 해지 후 오는 18년 말까지는 재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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