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투자 외국인, 낙폭과대주·저평가주 덮친다..'업종' 무관하게 종목 발굴 열올려
스마트 투자 외국인, 낙폭과대주·저평가주 덮친다..'업종' 무관하게 종목 발굴 열올려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3.09 0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이블엔씨·풍산·에스에프에이 등 수익률 한 달 최고 22%
▲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 손길을 펼치는 외국인들이 '업종'별 접근에서 벗어나 종목 선별에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도표=유안타증권)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적극적인 매수 행진을 펼치고 있는 외국인들이 '업종'에 연연하지 않고 단기 고수익 베팅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낙폭 과대주, 저평가주를 집중 매수해 단기간 높은 수익률을 꾀하고 있다는 것이다.

9일 유안타증권 김광현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 업종으로 접근하면 답이 없다' 보고서에서  "글로벌 증시에서 가치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증시 외국인 순매수 특성 또한 가격메리트(낙폭과대)와 밸류에이션 메리트(PBR, 주가순자산비율 저평가)에 집중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뚜렷한 특징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그는 또한 "지난 8개월간 매도 강도가 높았던 종목과 상관관계도 낮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외국인이 지난 한달간 담은 종목 가운데 비중이 종목 20개를 꼽았더니 에이블엔씨(화장품, 외국인 보유비중 3.5, 수익률 22.1%),, 풍산(비철금속, 2.7, 17.4%), 에스에프에이(디스플레이, 2.5, 17.9%), 한화테크윈(상업서비스, 2.5 17.9%), 대한유화(화학, 2.5, 21.3%) 등으로 확인됐다.

업종별 집중도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고 전 업종에 걸쳐 유망한 것이면 발굴하고 보는 행태가 두드러진다는 지적이다. 순매수 상위 종목이 속한 업종을 보면 화장품, 비철금속, 디스플레이, 상업서비스, 호텔레저, 제약바이오, 손해보험 등이 1개 씩이고 화학, 전자부품, 소프트웨어, 조선, 건설 등이 2개씩이다.

한달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종목은 현대산업 단 한 종목이다. 수익률이 한달간 10%를 밑돈 것도 3개에 불과했다. 반면 에이블엔씨, 한하테크윈, 하나투어, 포스코, NHN엔터테인먼트, 한진중공업, KG이니시스, 삼성중공업은 한달간 20% 넘는 고수익을 보였다.

지난 한 달 동안 외국인은 낙폭이 크고 밸류에이션이 낮아 고수익을 볼 수 있는 종목에 집중 투자한 것이 확인된 셈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