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 이런일이] 400통 러브레터 보냈더니 우체부와 눈 맞아
[책속에 이런일이] 400통 러브레터 보냈더니 우체부와 눈 맞아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3.08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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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구위안인 지음 | 송은진 옮김 | 라의눈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익숙함은 호감이 된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단순 노출 효과’라고 부른다. 의도치 않았지만 이 효과로 좋아하는 여자를 엉뚱한 사람에게 빼앗긴 웃지 못할 이야기가 있다.

대만의 어느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2년이라는 시간 동안 400통이 넘는 러브레터를 썼다. 자주 만날 수 없었지만 꾸준히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2년이란 시간 동안 편지를 받은 여자는 마침내 결혼을 결심했다.

흥미로운 대목은 여자가 결혼을 승낙한 남자가 편지를 쓴 남자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녀가 선택한 결혼 상대자는 바로 편지를 배달한 우체부였다. 400통이 넘는 편지를 받는 동안 우체부와 얼굴을 보는 횟수가 늘었고 그럴수록 점차 친근함이 생긴 탓이다. (23쪽)

친근함이 호감을 넘어 사랑으로 발전한 경우다. <영향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의눈. 2016)에 등장하는 사연이다. 여기에 딱 맞는 속담은 거친 표현으로 죽 쑤어 개 준다는 말이 있겠고 재주는 곰이 넘었는데 돈은 중국놈이 먹었다고 하겠다. 호감 있는 상대가 있다면 꼭 기억해야 할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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