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마윈이 인증한 전기 ‘진짜 마윈 이야기’
[신간] 마윈이 인증한 전기 ‘진짜 마윈 이야기’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3.08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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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마윈 이야기> 천웨이 지음 | 박해남 옮김 | 영진닷컴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국내에 이미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에 관한 책이 많다. 그의 어록부터 리더십 기업 정신에 이르기까지. 하지만 아직 그가 직접 쓴 책은 한 권도 없다. 그런 면에서 마윈 전기 <진짜 마윈 이야기>(영진닷컴 .2016)는 눈길을 끈다. 마윈 곁을 24년간 지킨 그의 친구이자 수행비서 천웨이가 집필해서다. 게다가 마윈이 직접 추천사를 써서 더 그렇다.

책은 인터뷰와 매체를 통해 전해진 세계 최대 쇼핑몰 알리바바의 창업주, 괴짜 사업가, 원고 없는 달변가 등 그를 지칭하는 무수한 수식어 외에 ‘사람 마윈’을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곳곳에 녹아 있는 그의 유머러스한 입담과 일화는 책장을 술술 넘기는 원동력이다. 한 가지 사례를 들자면 갑부가 된 마윈이 명품을 입지 않는다는 대목이다.

책에 따르면 마윈은 명품을 안 입는다. 마윈이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명양품(無名良品)’이다. 알려지지 않았지만 질 좋은 옷이라는 뜻이다. 마윈은 무명양품을 입으면 첫사랑의 느낌이 있다고 한다. 저자가 선뜻 이해를 못하자 이렇게 풀이했다.

“만일 이름(名)도 제대로고 말도 순조로웠으면 마누라가 되는 거지, 첫사랑의 느낌이 되었겠어?” (124쪽)

마윈이 궁금했지만, 딱딱한 문체의 책들로 엄두를 못 냈던 사람이라면 ‘사람 마윈’을 잘 표현한 책을 먼저 접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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