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줄> 스테판 아우스 뎀 지펜 지음 ㅣ 강명순 옮김 ㅣ 바다출판사
[화이트페이퍼=이수진 기자] 책 표지가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밧줄이 하나 놓여 있다. 길다랗다. 검은손들이 밧줄을 향해 뻗어 있다. 밧줄을 움켜쥐려는 손, 잡아보려는 손, 살짝 내민 손. 마치 사람들 심리를 표현해주는 것 같다. 예상치 못한 일이 찾아 왔을 때, 덥석 덤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천천히 다가가는 사람이 있다. 욕망을 대하는 사람들의 자세도 이렇게 다양할 것이다.
<밧줄>(바다출판사. 2016)은 인간의 멈출 줄 모르는 욕망을 그린 우화이다.
"인생은 욕망이지 의미가 아니다." 찰리 채플린의 말이다. 인간이 욕망에 충실한 것은 본능일것이다. 하지만 그 본능을 억제할 줄 아는 것도 인간이기에 가능한 일 아닐까.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